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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흐티야르 와합자대 상
지난 4월 23일, 아제르바이잔 작가연맹에서 본교 교양대학 교수이자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인 오은경 교수를 배흐티야르 와합자대 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오은경 교수가 명예 회원으로 임명되어 있기도 한 아제르바이잔 작가연맹은 구소련시대에는 경찰도 통제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최고의 권위를 가진 기관이다. 아제르바이잔 작가연맹은 오은경 교수가 투르크 국가들의 문학작품을 한국에 번역·소개하여 투르크 국가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였으며, 학술적 연구로 문학연구 수준 향상과 진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한국문학과의 비교연구는 투르크 문학연구의 저변과 지평을 확대하며 투르크 국가와 문단,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오은경 교수는 국내에서 높은 수준의 터키어, 아제르바이잔어, 우즈벡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학자이다. 오은경 교수는 국내에 터키 문학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 출판 자체가 어려웠던 시기에 터키의 국민작가 야샤르 케말을 비롯한 무라트 툰젤, 하칸 귄다이 등의 여러 터키 작가들과 아제르바이잔의 민족시인 배흐티야르 와합자대 등 투르크 국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출판했다. 지면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문예지 『아시아』와 『오늘의 문학비평』을 통하여 터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단편소설과 시를 번역하여 국내에 알리기도 했다. 국내에 소개된 극히 소수의 투르크 국가 작품들조차 영어나 러시아어로 출판된 작품을 재번역한 실정에서, 모든 작품을 원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번역작업과 더불어 문예지 『아시아』를 통해 『이스탄불 문학 특별선』과 『터키문학 특별선』을 기획·편집·번역하였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 기념 세계작가대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하여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작가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소개하는데 기여하는 등 크고 작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주체적으로 창조해가며 투르크 국가들의 문학을 한국 독자에게 알리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배흐티야르 와합자대 상을 수상한 오은경 연구소장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오은경 교수의 공헌도 또한 적지 않다. 고은의 『만인보』와 『시선집』 그리고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터키어로 번역, 출판하는 등 투르크 국가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작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키 문화부에 제안하여 한국문학 번역 워크숍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데 기여하였으며(2018), 국내 투르크어 보급은 물론 번역가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터키 문화부가 한국문학 번역원과 연계하여 한국·터키문학 번역 워크숍을 개최하도록 독려하는 등 번역가 후학양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2019).
오은경 교수의 학술적 연구는 한국과 투르크 문학 간의 교량적 역할과 세계문학으로서의 위상과 지표확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터키문학에서의 한국전쟁문학론』은 터키문학사에서 간과되어 오던 한국전쟁의 영향과 전쟁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으며, 『20세기 한국과 터키문학에서의 여성』은 유교와 이슬람 문화권에서 근대화 과정과 더불어 변화되어가는 여성의 삶에 대한 페미니즘 비평으로서 서구가 아닌 ‘비서구 문명 비교’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투르크 국가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우즈벡인들의 영웅서사시 알퍼므쉬와 한국의 영웅신화 주몽의 비교연구』는 한민족과 투르크 민족들의 문화적 지평을 확대해주며 문화복합체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배흐티야르 와합자대 상 시상식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수습 이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은경 교수는 역사·문화·문학을 비롯한 인문 콘텐츠가 주요한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대에, 국내 콘텐츠 산업계에서도 투르크 국가들이 함유한 무궁무진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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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azertag.az/xeber/1764085
3. https://azerforum.com/az/koreya-turkoloqu-bextiyar-vahabzade-mukafatina-layiq-gorulub-foto
4. https://xeber.media/news/16522969/koreya-turkoloq-bextiyar-vahabzade-mukafatina-layiq-gorulub